원로 목사의 묵상 편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 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 하시나이다 (시편 23:1~4)

미술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작품 발표회장에는 예비 예술인들이

저마다 가꾼 작품세계를 표현하려는 노력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전시중인 조소, 부조, 동양화, 서양화 등 맡은 작품들이

저마다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중 한 작품은 전지 크기에 그려진 그림이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칠 흙같이 깜깜한 밤바다에

아주 작은 배에 탄 한 사람이 거친 파도와 싸우고 있었는데,

먼 하늘, 구름 사이에 보이는 별 하나를 바라보면서.

죽을힘을 향하여 배를 몰아가는 비장한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 그림 밑에는 ‘저 별빛은 나의 희망이다. 저 빛을 잃으면 나는 죽는다.’

라는 제호가 붙어 있었다.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은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희망, 우리의 믿음,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잃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그것만으로 끝장입니다.

우리는 주의 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

당신은 멍에를 메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망아지같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있지는 않나요?

작은 새에게 날개는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창공(蒼空)을 날 수 있고,

배는 그 돛이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험한 파도(波濤)를 헤치며 항해(航海)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분명 무거운 짐이 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승리(勝利)의 길로 향하게 만드는

날개와 돛이 되게 합니다.

날마다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

벗어 던지지 말고 겸손히 지고 주님을 따라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