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목사의 묵상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딤전1:12~13)

17세기, 런던 대화재가 있은 뒤,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재건하고자 그 설계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렌이 하루는 채석장을 찾아 돌을 다듬고 있는 인부들을 만났습니다.

크리스토퍼 랜은 땀을 뻘뻘 흘리며 정으로 돌을 깨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짜증난다는 듯이 몹시도 퉁명스럽게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보면 모르오 ? 돌을 다듬고 있지 않소.

부모 잘못 만나 배운 것이 없으니 이런 일을 할 수 밖에요.“

곁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보면 몰라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벌어먹고 살려하니 이 고생 입니다."

크리스토퍼 랜은 다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 사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돌을 다듬고 있습니다.

제가 죄를 짓고 감옥살이를 하면서 거기서 돌 다듬는 기술을 배웠거든요.

죄인 된 저 같은 인간이 감옥에서 풀려나 자유로운 몸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하여 돌을 다듬고 있다니 감사한 것 뿐 입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그가 가진 삶의 자세나 생각에 따라

일에 대한 태도나 느낌은 다른 법입니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봅시다.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었나요?

아니면 짜증나고 힘든 삶이었나요?

행복은 소유가 아니고 느낌입니다.

다른 이 보다 많이 가졌고, 많이 이루었기에 행복한 것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이 성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당신은 가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빈털터리 인데

어찌 그렇게도 행복할 수 있나요?"

성자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지나간 일에 슬퍼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일에 근심하지 않으며,

가진 것에 만족하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만 열중하며 사는 것이 비결이라오.“

어리석은 사람은 지나간 일에 매달려 슬퍼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걱정한다.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

삶의 에너지만 낭비될 뿐이다.

마음을 비워 있는 것을 족하게 여기는 삶이 행복의 비결이다.